1. 캠페인 목적

대부분의 서비스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첫 관문으로 ‘회원가입 캠페인’을 운영합니다.

이는 단순히 가입자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잠재 고객을 자사 플랫폼 안으로 유입 시켜 장기적인 이용 전환과 관계 형성의 시작점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특히 퍼포먼스 관점에서는 가입 단계의 전환율이 이후 구매 전환율·리텐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회원가입을 통한 활성 사용자(DAU) 확보를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로그인을 기준으로 이용 활성도를 산정하기 때문에, 가입 단계를 최적화하는 것이 곧 활성 사용자 확대로 직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비용 효율적으로 신규 유저를 확보하면, 이후 첫 구매 전환율이 개선될 수 있다”는 가설 하에 랜딩 페이지 구조에 따른 가입 효율 및 이후 구매 전환율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였습니다.

A안 : 카카오 애드뷰 랜딩 (카카오 간편가입) - 기존 방식

광고 클릭 → 카카오 간편 로그인 → 즉시 회원가입 가능

B안 :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 랜딩 - 신규 방식

광고 클릭 → 자사몰 회원가입 페이지 → 가입 절차 진행

애드뷰 랜딩은 즉시 간편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짧은 전환 경로가 장점이며, 자사몰 랜딩은 회원가입 혜택·프로모션·다양한 로그인 옵션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객사는 기존에 애드뷰를 중심으로 신규 유저를 대량 확보해왔으나, 애드뷰 유입 사용자의 구매 전환율이 낮을 것이라는 가설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전환 효율과 유입 품질 간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였습니다.

2. 실험 결과

*애드뷰 랜딩은 미디어 데이터 기준, 웹 랜딩은 에어브릿지 데이터 기준으로 측정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애드뷰 랜딩(카카오 간편가입)이 웹 랜딩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CPA를 기록하며 전환 효율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동일한 예산과 소재 조건에서도 랜딩 구조의 단순화만으로 약 17배의 전환 단가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애드뷰를 통한 가입 유저의 구매 전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여 단기 전환 효율은 높았으나 장기 가치 관점에서는 추가적인 품질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3. 주요 인사이트

전환 구조의 단순화는 전환 효율을 극대화 합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클릭 이후  단계를 하나 줄이는 것만으로도 전환율이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즉 ‘가입 허들을 낮추는 설계’ 자체가 전환 효율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목표에 따라 최적의 랜딩 구조는 달라집니다.

홈페이지 랜딩은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는 유리하지만, 회원 가입 중심 캠페인에서는 오히려 전환 퍼널이 길어져 효율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목표가 명확한 캠페인일수록, 여정을 단순화하는 구조 설계가 필요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소재 메시지의 직관성이 전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가입 혜택을 강조한 메시지보다, 즉시 공감 가능한 프로모션 중심 메시지가 두 랜딩 방식 모두에서 더 높은 전환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즉각적인 보상’을 인지할 때 더 빠르게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매체나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 여정의 단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전환 성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은 “랜딩 구조 자체를 최적화하는 것 또한 퍼포먼스 마케팅의 핵심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4. 한계점 및 후속 실험 방향

이번 실험은 회원가입 전환율을 높이는 데에는 명확한 성과를 보였으나, 가입 이후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간편 가입을 통한 빠른 진입이 단기 전환 효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유입 유저의 품질 측면에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향후에는 가입 이후 행동 데이터(첫 구매율, 재방문율, 이탈률 등)를 기준으로 한 후속 실험을 통해 실제 장기적으로 유효한 유저의 특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단기 효율 중심의 구조에서 한 단계 나아가, ‘가입 이후 가치’를 극대화하는 사용자 여정 설계 방향을 도출하고자 합니다.